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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FA컵 돌풍' 화성FC 김종부 감독 "우리만의 축구 보여줬다"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5-06-26 09:04
조회
683

“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결과에 후회는 없습니다.”



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K3리그 화성FC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FC서울과의 경기서 1-2로 패하며 한국판 ‘칼레의 기적’(2000년 프랑스 4부 리그 팀 칼레가 FA컵 결승에 진출한 사건)의 주인공이 되는데 실패했다. 



하지만 아름다운 도전을 선보인 김 감독은 “1부 리그 팀을 상대로 우리가 리그서 해오던 플레이 그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”며 “후반 종료직전 실점한 부분은 아쉽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”며 선수들을 격려했다. 



그는 “공익근무요원 선수들의 경우 자신들의 업무시간이 끝난 다음에야 훈련에 참여할 수 있어 공격전술을 맞춰 볼 시간이 부족했다”며 “게다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초 체력이 부족해 이날처럼 경기후반 실점하는 일이 많다”며 힘든 여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.



2부와 3부 리그 출신 선수들과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인 화성FC는 주전 선수들도 연봉 없이 승리수당만을 받는 등 프로선수들과 비교해서는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. 



구단 버스나 숙소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화성FC는 지난 시즌 K3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올 시즌도 11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질주중이다.



김 감독은 “선수들 모두 ‘이곳이 마지막’이라는 생각 하에 어려운 환경을 도전정신 하나로 극복하고 있다”며 “다시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로 지도하는 것이 나의 소임”이라고 말했다.



이날 경기는 패했지만 화성종합경기타운에는 5천832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함께해 흥행에 성공했다.



이에 대해 김 감독은 “이런 경기들이 화성FC가 상위 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할 것”이라며 “화성 시민들의 호응과 지원 아래 꼭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선수들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화성을 대표하는 구단의 선수들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”는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.



신용규기자/shin@joongboo.com